갑자기 생긴 햇빛 알레르기… 어제 먹은 이것이 원인?

    갑자기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다면 복용약부터 점검해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갑자기 없었던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다면 평소 먹고 있는 약(藥)을 점검해봐야 한다. 햇빛 알레르기는 태양광선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피부 가려움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햇빛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복용약 부작용이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햇빛 알레르기가 원인이라면 복용약을 바꾸고 휴식만 취해도 나을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은 크게 광독성과 광알레르기성으로 나뉜다. 광독성 반응은 흔히 일광화상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아 붉고 따가워지는 것이다. 광알레르기성은 알레르기 물질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가려움증과 습진 증상으로 나타난다. 광독성 반응은 비교적 햇빛 노출 직후 나타나지만,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햇빛 노출 1~2일 후에 생겨 구분된다.

    약물로 인한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전체 약물 유해반응 중 8%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평소에는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약물도 강한 자외선과 만나면 피부에 염증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항정신성약, 항생제,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복용한 약물이 흡수·분해되는 과정에서 햇빛과 만나 민감한 화학 성분으로 바뀌고, 이 성분이 피부 세포를 공격하는 원리다.

    다행히 약물 부작용에 따른 햇빛 알레르기인 경우, 원인 약물을 찾아내 중단하는 것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만약 약을 바꾸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외선 노출이라도 최대한 차단한다. 햇빛에 의한 항알레르기성 반응은 자외선A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심부 온도가 올라가면 면역반응이 심해질 수 있어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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